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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상

뉴질랜드 타우랑가 2년 살기 | 학교가기 등교 첫날

by 뉴질랜드 2년살기 2021. 7. 29.

오늘은 드디어 처음 아이들 학교 가는날이네요. 학교만 잘가면 자유가 시작인데, 불안불안 하네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6: 45분?) 부지런히 아침 먹고 샌드위치 도시락 까지, 열심히 준비해 봅니다.

한국에서는 해외여행 갈때 말고는 이렇게 일찍 일어났던 적이 없는거 같은데... 뉴질랜드오니 생활 리듬이 빨라졌네요.

제발 울지 않고 학교 잘 가길 바라면서 아침 일출 사진도 한 장 찍어 봅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기분 좋은 아이들이네요. 

비가 올듯말듯 하는 날씨 

첫째는 year 2 로 입학 (생일이 3월 생이면 year 3 였는데, 생일이 4월생이라; , 둘째는 year 0 로 입학) 

근데 어차피 영어 잘 못해서 낮은반 간게 잘된거 같기도하네요. 

해뜰때는 비가 안왔는데... 불길하게 빗방울이 ㅎㅎ

첫날이라 학교안내도 해준다고 8:15분 까지 오라고해서 딱 맞춰 갔네요. 주차 자리가 운좋게 있었는데, 아침에 학교에 주차하기는 진짜 쉽지 않았네요.

첫째는 뭔가 신기하게 여자 아이들 3명 몰려와서 같은 그룹하자고, 학교생활 안내해준다고 하면서 가방 놓는곳, 화장실, 이것저것 알려주고 바로 친하게 지내네요. 말이 안통해도 눈치껏 잘 노는 첫째, 학교 생활 1일 만에 적응하니 신기하네요! 정말 대박!

처음에는 너무 긴장한 표정으로 굳어 있어서 첫째도 걱정했지만 같은 또래랑 노니까 재밌는 모양이네요.

한국 학교보다 더 재밌다고, 친구도 3명이나 있고 (이름은 기억이 잘 안난다고 하지만;)  아무튼 걱정없이 잘 갔네요.

 

다음은 문제의...year 0 으로 입학한 둘째

교실 들어갈때부터 긴장한 표정이었는데 떨어지질 않네요 ㅠㅠ

원래 약간 낯가람이 있고, 얌전하게 노는 스타일인데, 적응이 쉽지 않네요.

계속 붙어있고, 선생님이랑 친구들 곁으로 안가서 불안불안...

아이는 교실안에 있고, 교실 밖에서 대기하면서 지켜봐주기로 합니다. 

말 한마디도 안하고 (영어 못하니 못하고 ;) 혼자서 책보고, 이것저것 하면서 시간을 보내긴 하네요.

1시간 정도 같이 있어주니 혼자 있을 수 있다고 해서 다시 쇼핑하러 시티로 나가봅니다. 

비가 와서 다 젖은 학교 운동장

아침 수업 시간이 8:30 시작인데, 그 전에 아이들이 엄청 뛰어서 노네요.

수업 시작해도 5분정도 인사하고 밖에 나가서 또 뛰어 노니 똑같은거 같지만;

아이가 혼자 있을 수 있다고해서 얼른 시티 Briscoes 에 도착해서 주차하고 들어갔더니

불안하게 학교에서 전화가 오네요.

아이가 너무 심하게 울어서 데리고 가야 할거 같다고...ㅠㅠ 

불쌍하게 너무 울고 있던게 생각나서 다시 얼른 찾으러 가봅니다. 

도착해서 보니 학교 오피스에서 누나가 달래주고 있었네요. 

그래도 생각보다는 많이 안울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첫째는 다시 학교로 가고, 둘째만 데리고 집으로 가봅니다.

찾아서 차에 타시 기분이 좋아진 아이네요. 

도시락을 조금 먹기는 했네요 ㅋㅋ 조금..

파파모아 플라자 안에 있는 작은 놀이터로 다시 가봅니다. 작은 말 타면서 신나하는 둘째 ㅎㅎ; 

점심은 파파모아 플라자안에서 타코랑 브리또로 해결합니다.

별로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네요. 

맛집 인정 :)

2021.07.29 - [뉴질랜드 맛집] - 타우랑가 파파모아 맛집 | The Barrio Brothers Express 타코 브리또 (화요일 할인)

집에 들렸다가 다시 첫째 학교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걸어가봅니다.

학교랑 걸어 갈 수 있는 거리에 집을 구해서 5분이면 갈 수 있긴 하네요. 

가는 길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몇장 찍어 봅니다. 

이렇게 예쁜 학교 가는 길이라니!

뉴질랜드는 요트 보급률 1위 라고 들었던거 같은데, 상당히 많은 집에서 요트 또는 작은배 등을 하나씩 보유하고 있네요. 

열심히 학교로 걸어가봅니다.

하늘이 정말 파랑파랑 입니다. 한국 하늘과 정말 너무너무 다른 색깔 

첫째 찾아서 집 근처 놀이터에서 잠깐 놀아봅니다. 

놀이터 앞에서도 사진 한 장

낮에 해가 뜨면 따뜻한데, 아침이랑 저녁은 추운 타우랑가 날씨. 그래도 겨울 치고는 따뜻한편이네요. 

놀이터에서 시소타는 아이들

학교를 잘 가야 할텐데...

놀이터인데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학교끝나는 2시 30분에 전부다 우루루 몰려나와서 순식간에 사라지네요. 약 700명이 다니는 학교; 

집에서 남은 도시락 먹으면서 잠깐 놀아봅니다.

학교에서 울면서 연락와서 일찍 찾았지만, 그래도 내일 도시락 맛있는거 싸달라고해서 다시 근처 마트에 가봅니다. 

마트와서 신났는지 첫째가 끌어주는 카트네요. 

일출 같지만, 해지는 노을입니다 :) 날씨가 좋으니 그냥 하루종일 기분이 좋네요. 

강아지랑 놀면서, 사탕하나 먹고 놀고 있는 둘째.

내일은 잘 갈것인가... 예전 한국에서 어린이집 울면서 가던 시절로 놀아간거 같네요. ㅠㅠ

얼른 적응을 해야 한텐데 갑자기 학교생활이 너무 걱정되기 시작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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