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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2년 살기 준비

뉴질랜드 MIQ 격리시설 Day-11 | 뉴질랜드 2년 살기

by 뉴질랜드 2년살기 2021. 7. 19.

점점 시간이 빨리 가는데 느껴진다. 어느새 3일만 지나면 지긋지긋한 뉴질랜드 MIQ 탈출이다.

다른 곳에서 격리중인 사람들 얘기들어보니 우리는 운이 좋은편 같다. 유심칩을 안주는곳도 있어서 우버이츠 주문도 못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생각만 해도 아찔 ;;

아침은 완전 흐림. 뉴질랜드 겨울이라 그런지 비도 자주오고, 하루종일 날씨도 왔다갔다 변덕이 심하다.


오늘도 격리시설 사진 한장 찍고 달된 아침을 가져왔다. 근데 생각해보면 여기도4 성급 호텔인데...나라마다 호텔 별 개수에 대한 기준이 달라서인가..

늘 비슷하면서도 같은 메뉴 ㅎㅎ
요플레, 과일, 쥬스, 빵
빵도 한국이 맛있는듯

그래도 뭔가 맨날 굶고 살았던 한국 보다는 건강하게 먹는거 같다. 

아침에 호텔 실수인지 빵을 5개 줬다. 그 동안 요플레는 3개 주고, 케찹 안줄때도 있는거 보면 그냥 크게 신경쓰지 않고 음식 주는 느낌 ㅎㅎ

오늘도 밥 먹고 체스 게임 시작. 한 5 판은 한 거 같다. 아이들 체스 실력이 점점 늘고 있다. 뉴질랜드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체스하면서 잘 놀았으면 좋겠다. 자석 체스라서 잘 쓰러지지도 않고 잃어버리지도 않아서 다행. 

체스 구경 하면서 심판 보는 둘째

다시 하늘이 맑아졌다. 일기 예보는 비라서 언제 다시 비가 올지 모르는 상황

우리가 MIQ 나가는 날에 제발 비가 안왔으면 좋겠다.

발코니에서 바깥 풍경 구경중인 아이들

왠지 귀찮아서 밖에 나가지 않은 날

점심 메뉴는... 메뉴만 봐도 맛이 없을거 같아서 바로 우버이츠 주문

이번에는 세계적인 체인점 서브웨이 주문

오늘 일요일 이라서 우버이츠 되는곳이 별로 없었다.(맛있는 곳도 없지만)
공항에 있는 식당들만 되는듯

서브웨이 맛있다! 진작 여기나 여러번 시켜먹을걸...
아이들도 잘 먹고 우리도 잘 먹고, 양도, 맛도, 영양가도 많은 느낌. 

처음에 크게 한 번에 오면 어떡하나 걱정이었는데 센스있게 처음부터 하프로 커팅해줘서 다행

칠리 소스가 들어가서인지 매콤하면서 맛있었음. 이 날 먹은 음식중에 가장 맛있었음 :)

애들도 맛있게 냠냠. 하나씩 먹으니 배부르다고 남겨서 놀다가 간식으로 다 먹었다.

아래 사진은 문제의 오늘 점심

보기만해도 맛 없게 생겼다.
양고기 미트볼이랑... 베트남 날림쌀 느낌 ㅎㅎ

처음으로 뉴질랜드 MIQ 음식중 단 한 입도 안 먹은듯

미트볼이 비주얼은 맛있어 보였지만, 향, 양념

그나마 제일 먹을만한 치킨너겟
자꾸먹다보니 정들었다. 점심으로 서브웨이 샌드위치 먹어서 배가 부른상태여서 많이 먹지는 못했다. 

치킨너겟... ㅎㅎ; 키즈 메뉴는 정말 심한거 같다.

1. 맥앤치즈

2.치킨너겟

3.스팀드 야채

4. 스팀드 야채 & 생선

4개에서 전혀 변동이 없었다.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 맞는건지 아직까지는 모르겠다...

 

당근 비율이 유난히 높았던 스팀드 야채 

점심 사진... ㅎㅎ 다시 생각해봐도 우버이츠로 서브웨이 주문한건 정말 잘한일인듯.

다시 비가 엄청 오기 시작하는 오클랜드 날씨. 

정말 폭우 쏟아 지듯이 비가 많이 와서 놀람... 뉴스 보면 남섬 쪽에는 비가 너무 많이와서 문제가 된다는데 날씨가 걱정이다. 

미로찾기 그림 그리면서 놀고 있는 아이들. 벌써 11일째인데 크게 찡찡대지 않고 잘 버텨줘서 고마운 아이들.

쓰레기 버리기 위해 묶은 검은 봉투 사진 한 장.

호텔 격리시설에서 나오는 쓰레기 (음식물 포함)는 모두 이렇게 꽁꽁 묶어서 정해진 시간에 밖에 두면 알아서 처리해 준다. 재활용 분리없고 한 번에 다 넣어도 되니 은근 편리함 ㅎㅎ

하루에 1 번씩은 넷플릭스 보면서 시간 보내기

천공의섬 라퓨타 였나? 생각보다 길어서 만족도가 높은 영화. 

아이들이 영화 보는 동안 커피 & 동영상 강의

영어로 이제 생활해야해서 강제 영어공부 시작

Video Editing 공부. 격리 시설에 있으면서 일당 강의 처음부터 끝까지 1번은 다 들었다. 뉴질랜드 살면서 반복적으로 들을거 같다. 영어 공부도 되고, 영상 편집 공부도 되고. 전체적으로 양질의 높은 교육 자료는 영어가 제일 많다. 그래서 영어 공부 해야 하는걸까?

오후가 되면서 다시 날씨가 좋아진 오클랜드 날씨.

매일 비가 오고, 매일 하늘이 멋지도 다이나믹하다. 

오늘도 빅씨스 40분 홈 트레이닝 따라하는 첫째 딸. 훌륭한 골프 선수가 되면 좋겠다. 

무료 세탁 해준다고 연락와서 다시 준비. 

격리 시설에 있으면서 총 2 번의 무료 세탁을 이용할 수 있었다. 먼저 룸으로 전화해서 세탁 필요하지 않냐고 물어보는 친절한 호텔

다시 체스게임 하면서 시간 보내기...

아이들 끼리 놀때는 뭔가 일을 할 수 있는데 놀아달라고 난리치기 시작하면 답이 없다. 보드 게임 무한 반복 

 


어느덧 다시 저녁 시간 ㅎㅎ 저녁 메뉴를 검색해보니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 ...

차시우? 중국에서 먹으면 맛있을거 같지만 여기 격리시설에서 나온다고 하니 뭔가 기대가 되지 않았다. 

열심히 우버이츠 검색.

정말 거의 모든 식당 주문해봐서 먹을게 없었다.

그러다가 찾은 Sun Tasty BBQ & Takeaway 

다른 우버이츠 배달 식당처럼 오클랜드 공항에 있지 않고 근처 몰 안에 있었다. 

왠지 볶음밥 종류는 괜찮지 않을까 해서 주문.

결과는 진짜 가성비는 최고였다. 진짜... 양이 너무너무 많아서 깜짝 놀람. 음식 3개를 주문했었는데 2개 주문했어도 다 못먹었을거 같다. 

우버이츠 배달 멤버쉽 2주 무료 이용해서 계속 혜택 보고 있는 배달비 할인. 

오클랜드에 살고 있다면 우버이츠 배달할일이 정말 많을거 같아서 꼭 이용할거 같지만 우리는 곧 떠나니 얼른 자동 결제 이루어지기 전에 멤버쉽 해제.

정말 꽉꽉 담겨서 온 음식. 계란 말이 느낌과, 볶음밥, 그리고 누들 하나 

!! 진짜 엄청난 계란말이.. 맛도 계란 말이 ㅎㅎ 아무리 먹어도 줄어들지 않아서 남겨서 내일 먹기로 결정. 

비주얼은 별로 같지만 국물이랑 만두는 맛있었다. 면이 오히려 별로. 양도 많고 만두는 질리지 않는 고기 만두 맛이어서 잘 먹은듯. 

문제의? 놀라운? BBQ 볶음밥 ㅎㅎ 

맛은 정말 외국몰안에 뷔폐처럼 있는 중국식당의 볶음밥 맛이다.

근데 안에 들어가 있는 (밥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음) BBQ 고기가 많고 전체적으로 짭쪼름 하면서 아이들이 잘먹는맛. 

포장할때 뭔가 비쥬얼에 신경을 좀더 쓰면 좋았을거 같은데, 고기를 꽁꽁 숨겨서 안에 포장을 해서 처음에 약간 놀랐다.

우버이츠 메뉴판에는 고기가 잔뜩 있었는데 처음에 안보였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니 밥 안쪽에 고기 많이 있어서 다행.

우버이츠 주문한 음식으로 점심, 저녁을 해결했는데 뒤늦게 도착한 저녁 메뉴

 

두둥! 오늘도  맥앤치즈 :)

 

 

구글검색해서 봤었던 차시우? 

고기도 부드럽긴했는데 밥도 너무 찐밥이고, 다른 반찬도 없고, 이미 볶음밥 먹어서 배도 부르고해서 거의 먹지 않았다.

처음에는 우버이츠 최대한 이용안하고 현지 음식 먹으면서 버틸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 어느새 매일매일 우버이츠, 오늘은 하루 두번 ㅎㅎ;

밥 잘 먹고, 목욕도 하고, 티비 보면서 이제 잘 준비 중인 아이들 

자야하는데... 자기 전에 마지막 다시 보드 게임 ㅎㅎ 

이제 3일 남았다.

내일은 Day-12 코로나 테스트가 있는날. 우리 가족 네 번째 코로나 검사 (첫 번째는 한국, 2,3, 번째는 Day-0, Day-2)

아무런 증상도 없고, 접촉도 없었고, 매일매일 온도 측정도 정상이었고 딱히 걱정되는건 없다. 

걱정이라면 아직 뉴질랜드에 집을 구하지 못한게 걱정... (그래도 중고차는 구매 완료) 

뉴질랜드 2년 살기 이제 정말 제대로 시작하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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