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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2년 살기 준비

뉴질랜드 격리시설 Day-8 | 뉴질랜드 2년 살기

by 뉴질랜드 2년살기 2021. 7. 15.

오늘도 맑은 오클랜드 하늘. 눈 뜨자마자 커튼 걷으면 보이는 창 밖 풍경. 

뉴질랜드는 역시 구름이 있어야 하늘이 더 예쁘다.

격리시설에 있다보니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내일같고, 월화수목금토일 구분이 없다. ;;

아침부터 열심히 exercise area 에서 걷거나 뛰는 사람들.

우리 가족은 어제도, 오늘도 밖에 한 번도 안나갔다. 딱히 밖에 나가도 할 수 있는게 걷기 밖에 없고 (처음 받았던 바닥에 낙서하는 분필 다 쓰고 나서 리필이 안된다.) 춥기도 하고, 그냥 유튜브로 홈트레이닝 운동만 해도 괜찮을거 같아서 이다.

아침이 배달됐다. 여기는 룸 입구쪽 창분 뷰.

아침 배달과 함께 리넨 & 타월 교체 주기인 3일이 됐으니 내일 아침 까지 준비해놓으라는 안내문이 같이 왔다. 

오전 시간보내다가 다시 사진 한 장.

점심때 다시 사진 한 장 

바다도시인 오클랜드인데 바다가 안보이니 아쉽다.

체스하면서 노는 첫째, 아이패드 하면서 노는 둘째.

정말 시간과 공간의 방 느낌 ㅎㅎ 했던거 또하고... 다시 또 하고..

감옥에 있는 느낌... 그래도 한국에서 하는 자가격리보다는 나은거 같다. (외출도 불가능 자가격리)

뉴질랜드 과자 (치즈가루) 손에 묻는게 싫어서 젓가락으로 동생 과자 주는 첫 째

오늘도 주문해보는 점심. 6 번째 우버인가... 

 

우버이츠 2주 무료 배달 체험 이용중이라서 배달비 할인이라도 되어서 다행이다. 

 

격리시설에 있으면 비용이 $1 달러도 안들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먹는게 돈이 나간다 ㅎㅎ 벌써 200 달러는 쓴거 같다. 그래도 여기 렌트비용, 생활 비용에 비하면 1/10도 안되는거 같지만.  비용은 많이 들어도 좋으니 뭔가 맛있는 음식 파는 곳이 있으면 좋을거 같은데 너무 바라는게 많은걸까..!!

 

호텔로 룸 번호와 간단한 안내 내용 적어서 우버이츠 주무하면 호텔 MIQ 스테프가 알아서 방으로 가져다 둔다 (방으로 확인 전화가 한 번 오긴함)

그 동안 주문 했었던 음식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의 고만고만한 음식들

공항 근처 호텔 MIQ 이다보니 보통 오클랜드 공항에 있는 식당 음식을 픽업해서 오는경우가 많다. 돈 더 주더라도 오클랜드 도심 음식 먹어보고 싶은데..

창 밖 풍경, 이제 6 일만 더 지나면 자유롭게 뉴질랜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처음 도착해서 14일에 비하면 6일은 아무것도 아닌거 처럼 느껴진다. 

오늘 점심은 생각보다 먹을만한게 나온거 같았다.

키위들은 점심을 간단하게 먹는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간단한듯. 

메뉴는 타이 프라운 + 무슨무슨 브레드 였는데 내가 알고 있는 프라운은 왕 새우인데... 이건 칵테일 새우 같은데 메뉴 잘못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치 & 두부 라이스 였는데 김치는 정말 2조각 있있고 매운맛 전혀 없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먹을만 했다. 두부가 기본적인 맛을 내서인지 그 동안 점심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다. (먹을수 있었다.)

스팀드 야채

키즈 메뉴 1중 하나인 브로콜리... 건강해보이긴 한다. 정말 격리시설에서 스팀드 야채만 먹으면서 14일 있으면 다이어트 하나는 확실하게 할 수 있을거 같다.

오늘도 빠지지 않는 치킨 너겟

치킨 너겟이랑 감자 튀김도 그때그때 상태가 조금 다르다. 오늘은 '보통' 인편

전체 음식 모아놓고 사진 한 장. 그럴듯해 보이는 점심 이었다.

반 정도 먹었을때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버이츠 음식 배달 완료.

근데 이버 연어 & 아보카도 스시 뭔가 잘못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쪽에 밥으로 꽉찬...ㅋ

밥이 많아서 문제였지만... 비쥬얼이 정말 충격이었다. 혹시, 설마 안에 아무것도 안들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

야끼소바. 생각했던 맛에는 못 미쳤지만 그래도 우동면이라도 먹어서 다행.

돈카츠 돈부리

밥은 양이 매우 많은데 맛이 없어서 별로 먹진 않았고, 위에 있는 돈까스만 열심히 먹었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잘먹어서 다행.

커피잔에 담겨온 미소시루 2컵, 없는거 보다는 나았다.

충격의 연어 & 아보카도 스시 ㅋ

그래도 끝 부분엔 이상했고 다른 부분은 먹을만했다. 언제 맛있는 스시를 먹을 수 있는 걸까

격리시설 8일차, 남은 음료, 물 등을 냉장고에 보관중인데 이제 조금씩만 받아도 될거 같다. 점점 쌓여가는 음료들...

유튜브 홈트레이닝 보면서 열심히 운동하는 아이들. 40 분 짜리인데 생각보다 재밌나 보다, 3일째 하는 중

 


어느새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녁시간이 되었다. 

저녁 메뉴는 파스타라서 약간의 기대가 있었다. 뉴질랜드에서 이것저것 이 나라 음식 먹다보니 그냥 파스타가 차라리 제일 괜찮은거 같았다. 

양념이 꽤 맛있었던 파스타. 근데 오히려 아이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소세지 파스타, 소세지는 정말 소세지맛. 그래도 꽤 아이들이 잘먹었던 메뉴

하루에 한 번은 먹게 되는 맥앤치즈, 자꾸먹다 보니 생각보다 먹을만하다. 한국의 콘치즈 보다 더 느끼하고 조금더 맛 없는 느낌?

점심때도, 저녁때도 야채 공급을 위해 선택한 스팀드 야채 ㅎㅎ

저녁 메뉴 모아 놓고 사진 한 장. 내일은 무조건 우버이츠 한 번 더 시킨다...

디저트랑, 과일, 콜라는 맛있는편이다. (디저트는 달고, 과일은 새콤하고, 콜라는 전세계 같은 맛 :)

저녁먹고 공부중인 둘째, 학교 잘 다닐 수 있을까. 아직 열심시 숫자 공부중

그래도 한국에서 초등학교 1학년 수업을 들어서 조금더 학교에 적응을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첫째. 

아침으로 나오는 컵라면과 시리얼, 이것도 조금씩 남은거 모으다 보니 꽤 모였다. 이제 라면은 그만 먹어도 될듯... 

뉴질랜드 키위 본고장인데 생각보다 키위는 너무 새콤하다. 그래도 건강생각해서 열심히 먹는중 (껍질 까기가 너무 귀찮)

영어 이름쓰기로 영어공부중인 둘째 

A, B, C, D, E 알파벳은 확실하게 알고 학교 가야 할텐데 걱정이 많다. 

 

잘 준비 마치고 마지막으로 아이패드로 잠깐 시간 보내는 아이들.

오늘도 체온 체크도 잘 지나갔고, 어디 아프지도, 다치지도 않았고 안전하게 격리중

뉴질랜드 MIQ 격리시설 Day-8 이렇게 또 지나갔다. 내일은 기회가 된다면 꼭 밖에 나가서 운동 한 번 해야겠다. 

격리 시설에 있으면서 하는거라곤 집 알아보기, 학교 알아보기, 집 Viewing 신청하기, YouTube 영상 공부, 3D Artist 공부, Video Editing 공부, 낮잠 자기 ㅎㅎ 

생각보다 시간이 잘 가는거 같기도 하고, 안가는거 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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